[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4·13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총선 후 당 대표에 도전해 야권 혁신을 이끌겠다고 천명했다.송 전 시장은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계양에서 살아온 인생을 걸고 야당을 바꾸겠다"며 "개인의 승리를 넘어 인천 전체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그는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투자유치 전국 1등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계양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서운산업단지를 100만평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로 확대해 일자리 2만개를 만들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계양 자율형 사립고 유치, 경인교대를 서울대와 통합 등을 공약했다.송 전 시장은 또 "계양에서 다시 힘을 모아 준다면 총선 후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해 야권혁신의 기수가 되겠다"며 "야권혁신을 통해 역대 최악의 경제무능, 남북관계 파탄의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일부 세력이 내부혁신 통합 노력을 포기하고 성급하게 탈당해 야권분열을 현실화시키고 말았다"며 "특히 계양주민이 제1야당의 깃발로 당선시켜준 분들이 탈당한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계양을은 송 전 시장이 16·17·18대에 걸쳐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그의 정치 고향이다.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돼 의원직을 사퇴한 지 6년 만에 국회 입성을 노린다. 그러나 4선 고지 달성까지는 매우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송 전 시장은 정치적 옛 동지이자 63년 3월생 동갑내기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새누리당에서는 강화군수 출신의 안덕수 전 의원, 내과의사인 윤형선 예비후보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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