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연 소득 5000만원인 A씨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두 개의 상품에 투자해 각각 400만원의 이익과 15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익에서 손실을 빼면 총 250만원. 이 250만원은 전액 비과세 된다. ISA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익이 발생한 금융상품 400만원에 15.4%의 세율이 적용돼 61만6000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총 61만원가량 절세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수익과 절세를 동시에."이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현대증권은 고객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ISA 전용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예컨대 ISA에 편입되는 상품은 펀드, 파생결합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예ㆍ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인데 현대증권은 이 상품군 중 차별화가 가능한 파생결합증권과 RP 상품에 대해 ISA 전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연 5.0%(세전) 특판 RP를 상담예약 이벤트에 신청한 후 ISA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수기회를 제공한다. 이 특판 RP 만기는 90일이며, 1인당 5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 RP 수익률이 약 1.4% 수준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다.ISA 고객이라면 'K-FI 글로벌시리즈'도 가입할 수 있다. K-FI 글로벌시리즈는 평균경쟁률 약 9대 1(최근 발행 4개 상품 평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으로 기존 K-FI 글로벌시리즈는 3000만원 이상 청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ISA 전용상품으로 청약 한도를 100만~1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현대증권은 또 고객이 직접 투자종목과 금액을 지정해 투자하는 신탁형 ISA와 자산 전문가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로 운용해 주는 일임형 ISA를 동시에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작년 8월 정부의 제도 도입 발표와 동시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특히 일임형 ISA의 경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우수한 포트폴리오 운용역량을 집중했다. 투자자에게 편리하고 유망한 일임형 ISA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제도 시행일에 맞춰 ISA에 편입 가능한 상품군은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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