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레드 푸드, FTA 체결 후 가격 인하 러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가 공식 발효된 지 약 2달이 지났다. 이번 FTA는 일반 소비재 시장 개방 외에 농·수산 협력 프로그램과 인력 이동 활성화 제도 등도 함께 시행돼 양국 경제간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조성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식품 부분에서 FTA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와인, 체리 등의 뉴질랜드산 레드 푸드들은 평균 최소 10% 이상 가격 인하를 단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올 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뉴질랜드 대표 와인 브랜드 ‘배비치’는 1월25일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 인하했다. 배비치는 뉴질랜드의 와인 생산지 말보로와 오클랜드 등에서 재배한 포도로 최상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브랜드다. 드링크 인터내셔널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 탑 50’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으로 선정된 ‘배비치 말보로 피노 누아’가 있다.
100g당 60kcal의 저 칼로리,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 다량 함유을 통해 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근 5년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체리도 뉴질랜드산 레드 푸드의 공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다. 한-뉴 FTA 공식 발효와 함께 관세가 즉시 철폐된 뉴질랜드산 체리는 대형 마트마다 평균 20~30% 가격을 인하하며 발빠르게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6년 국내 수입체리 시장 규모는 2015년 1만3000여t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이 밖에도 뉴질랜드산 육우를 사용한 잭링크스 바비큐 육포가 FTA 발효 직후 가격을 30% 인하하며 눈길을 끌었으며 최상의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산 킹연어도 최대 20% 가격 인하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왔다. 롯데주류 와인 사업부 관계자는 “와인, 체리, 연어 등의 레드 푸드는 웰빙, 미용 등의 열풍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한-뉴 FTA 체결로 뉴질랜드산 레드 푸드는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