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성추행'에 '제 식구 감싸기' 논란까지…이진한 검사 사의

이진한 검사. 사진=네이버 인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이진한 서울고검 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한 매체에 따르면 검찰 내 대표적 공안검사 이진한 서울고검 검사(52)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연말 회식 자리에서 기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지 3개월만이다. 이 검사는 현재 연가 중이고 검찰 내부 통신망에도 사직인사는 하지 않은 상태다.이진한 검사는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취임해 그해 12월26일 기자단 송년회 자리에서 여기자 몇 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가 2014년 1월 이 검사에게 감찰본부장 명의의 경고처분에 그치면서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피해 여기자 중 한 명은 한 달 후 이 검사를 고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검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지 1년9개월 만에 이 검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당시 분위기나 이 검사와 기자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고 서울고검 시민위원회 10명도 전원도 같은 의견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민위원회를 방패막으로 삼아 면죄부를 준 것"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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