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장 담그는 달 맞아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샘표가 음력 정월 장 담그는 달을 맞아 18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예로부터 정월 장은 다른 달에 담근 장보다 숙성기간이 길어 깊은 장맛을 볼 수 있어 장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정월에 장을 담그면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기온이 낮고 습도가 낮아 유해 미생물의 활동이 적고 발효가 잘 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식문화를 책임져온 샘표가 전통 장과 발효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운영하고 있는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의 교과과정 중 하나로, 전통 발효음식인 장의 제조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전통 메주 만들기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참석한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 수강생 60여명은 이홍한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 차장의 지도에 따라 겨우내 띄운 메주를 손질한 뒤 잘 말려진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간수(소금물)의 온도와 염도를 가늠하여 항아리에 붓는 등 전통 장을 담그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담은 장은 약 40~50일의 숙성기간을 거치게 되며 오는 4월 초에 장 가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는 장을 중심으로 한 ‘발효’에 대해 인문, 영양, 과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배우는 ‘전문가 과정으로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샘표는 지난 2006년부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전통 식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한 식문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샘표 된장학교와 샘표 유기농콩농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발효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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