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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지하철참사 유족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구지하철참사로 부모님을 잃은 한 유족을 만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지하철참사 유족 박모씨가 “문재인 변호사님 13년 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게재됐다.박씨는 “13년 전 저는 부모님을 대구지하철 참사로 하늘나라에 보내게 됐다. 그 아픔을 가지고 하루하루가 힘든 와중에 문재인 변호사는 저랑 유가족과 함께 3개월을 사태수습을 위해 고군분투를 해주셨다”며 “문 변호사님께 평생의 미안함을 드디어 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인권을 대변하던 문 변호사는 현재 여야를 통틀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정치지도자로 현재는 휴식차 양산에 머무르고 계신다”면서 “무작정 두 번을 찾아갔으나 뵙지 못하고 비가 온 어제 드디어 문 변호사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문 변호사와는 세월호와 위안부, 지하철참사, 백남기 농민 등등의 사건을 이야기했으며 고마운 마음에 큰절을 올리고 왔다.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말린감을 대접 받는 횡재까지 받고 와 마음이 참 무거우면서도 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또 박씨는 “13년 전과 현재의 모습을 보니 많이 야윈 문 변호사의 모습에서 세월의 야속함을 받게 되어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그리고 무대포로 자택에 방문해서 참 죄송하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야기 와중에 이마에 멈추질 않는 땀을 보더라도 그 분의 마음고생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게 된 점 마음이 아프다. 빨리 건강도 회복하시어 큰일을 하시면 좋겠다”고 문 전 대표를 걱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 변호사에게 13년 전의 아픔을 전해드리고 감사를 드린 입장에서 운전대를 잡고 대구를 상경하며 느낀 점은 저는 문 변호사와 어떤 식으로든 함께 하겠다는 큰 다짐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하며 저는 생명을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확신을 문 변호사를 만나고 확실히 느끼게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