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때문에…2월·9월만 되면 백화점 '30대 천하'

2월과 9월만 되면 30대 매출 비중 연평균 웃돌아 '혼수 수요'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혼수 용품을 사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유독 2월과 9월만 되면 백화점 매출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월 30대 매출 비중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수준을 넘어섰다. 2013년 32.8%였던 비중도 2015년 33.1%로 매년 늘었다. 이밖에 9월의 30대 매출 비중도 지난 3년간 연평균을 모두 웃돌았다. 유독 2월과 9월에 평소보다 많은 30대가 몰리는 이유는 혼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1년 중에 결혼이 가장 많은 봄과, 가을을 앞두고 2월과 9월에 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결혼 적령기 30대 고객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가전, 가구, 쥬얼리·시계, 명품 등 혼수로 대표되는 장르들의 지난해 2월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들 장르에서는 30대가 40%를 웃도는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혼수는 부모님들이 알아서 준비해주는 방식에서 지금은 결혼 당사자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혼수를 고르고 구매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는 것도 30대의 매출 비중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아름다운 시작! 리빙&웨딩 페스티벌'을 펼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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