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설치한 공직비리 신고함인 청렴해우소 전 동 주민센터와 별관까지 설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공직비리 예방과 구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익명비리신고시스템 ‘청렴해우소’를 전 동 주민센터와 별관 건물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청렴해우소’는 화장실에 설치한 공직비리 신고함이다.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려했던 문제점을 보완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화장실에 신고함이 있어 주위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민과 직원 누구나 공직비리, 민원불편사항, 건의사항 등을 신고함에 비치된 신고카드에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신고된 사항은 감사담당관에서 직접 조사한 뒤 비리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즉시 징계 등 조치를 취한다. 구는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청렴해우소’는 2014년2월 구청 본관, 성안별관, 보건소 1층 남녀 화장실 6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2015년3월에는 6개 동 주민센터 남녀 화장실에 12개소를 추가 설치했다.올 2월부터는 전 동 주민센터와 구의회, 도시관리공단까지 확대 설치, 총 46개소 청렴해우소를 운영한다. 익명 신고절차로 인해 신고자가 처리결과를 알 수 없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청렴해우소 알림판’도 추가로 설치했다. 알림판에 분기별로 주요 신고 접수내용 및 처리결과를 게시하여 익명성과 투명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구민 감사관, 주민참여 감독관과 홈페이지를 통한 ‘공직자비리신고센터’ 및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청렴 실천 활동을 벌이고 있다.강동구는 2015년 서울시 반부패·청렴활동평가 최우수구, 서울시 청렴활동종합평가 인센티브 수상, 국민권익위 고충민원 처리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되어 '청렴 1등구' 면모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청렴은 모든 행정의 기반이고 구민과의 신뢰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며 “부패 없는 투명한 강동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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