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한국전력기술에 대해 당분간 국내외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전기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901억원(전년 대비 -26.8%), 영업이익 -10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 -25억원(적자전환)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원자력 발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력발전 원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판관비 내 경상개발비가 전분기 대비 85억원 가량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한전기술은 사우디 스마트 원전 건설 전 상세설계와 해외원전 수주에 참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설계용역 잔고가 소진되고 있어 신규 해외원전을 수주해야만 성장성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원전 설계 기술을 갖춰 원전 수명연장 또는 폐쇄관련 용역 수주를 확대할 수 있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도 당분간 국내외 수주 부진으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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