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총선]'朴정부 성공해야'…진박마케팅 업은 허원제 전 의원

'대통령 국정운영 위해 신뢰 갖춘 정치인이 국회 들어가야'

허원제 전 의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도록 하겠다. 대통령과 함께 정치할 수 있는 여당 의원들이 20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18대 국회위원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허원제 전 새누리당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답게 20대 총선 출마의 변에서 현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강조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18대 국회 당시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진갑에 출사표를 던졌다.허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가 대통령 국정수행에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친박계인 본인이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국정을 발목잡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믿음과 신뢰를 갖춘 정치인이 많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전 의원은 특히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그는 "정치 역학관계상 20대 국회는 당청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치적 노선 뿐 아니라 정책 의지가 잘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정권은 말기로 접어든 반면, 20대 국회는 시작점에 놓여 있어 당청 갈등은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20대 국회는 대통령 보다 임기가 길다"면서 "신뢰로 밀어줄 수 있는 정치적 동지가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말 허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서청원 최고위원과 최경환 의원, 유기준 의원, 윤상현 의원 등 새누리당내 친박 핵심인사들이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는 영남권에서 나타나는 소위 진박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 "있는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역풍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는 지역공약 사업으로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부산 국립극장 건립 사업의 재추진을 꼽았다.허 전 의원은 "18대 국회에 있을 당시 추진했던 사업인데, 지난 4년간 흐지부지됐다"며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이들 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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