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서 3명의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 의뢰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 정보를 더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30대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거주지나 방문국가 등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트로) 발병 이후 백서 발간 등을 통해 병원 진원지에 대한 정보공개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시민불안을 키웠고, 메르스 확산 조기차단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던 것과도 정면 배치된다. 아이디 lyn2***는 "경기도가 작은 동네도 아닌데,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말을 해야지 왜 또 숨기는지 모르겠다. 숨기다가 메르스짝 나겠는데…"라며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아이다 so54***도 "경기도 어딘가요? 나도 경기도 사는데...이런 일 벌어지면 어느 지역 임산부 마스크 쓰라고 하고, 사람 많은 곳 피하라고 해야 맞지 않는가?"라며 추가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일 지카바이러스 발병국가를 다녀온 내국인 30대 여성 3명이 의심환자로 판명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일 오후 1시께 국립보건원으로 검체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24시간이 지난 4일 오후 2시께 나온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들이 어느 지역에 살고, 어느 나라를 다녀왔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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