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21일 LG이노텍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동인은 사업 포지션 보다는 분기 이익 추이에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이익 감소에 따른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유지한 데 대해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품 사이클을 고려하면 단기 이익의 바닥권이고 자율주행차의 산업 성장 기대감 증가,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와 올레드(OLED)로 옮겨가는 이익의 방향성과 밸류에이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미주 스마트폰 판매 정체가 올 1분기 부품 주문 감소로 이어지면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5%, 7.3% 하향 조정한 6조2000억원과 2949억원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전장사업부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증가 속도를 보아 ADAS(자율주행 보조) 관련 핵심 부품인 통신모듈과 카메라 모듈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현재 보유한 기술을 레버리지하는 신제품 로드맵이 구체적이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수주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2조9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한 이후 2016년에도 신규 수주 약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7년의 매출로 반영될 수주 잔고가 6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 당사 매출 전망치 6684억원 대비 성장 추세는 뚜렷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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