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말레이시아 진출…글로벌 사업 '속도'

현지 기업 미디어 프리마와 합작법인 설립2020년 취급고 1400억원 목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 현지 미디어 그룹 '미디어 프리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TV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태국, 터키, 멕시코 등 9개국 11개 지역에서 글로벌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합작법인의 사명은 '미디어프리마CJ오쇼핑(MPCJ)'이며,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기반으로 자본금 6500만링깃(약 190억 원)의 규모로 설립된다. 미디어프리마와 CJ오쇼핑의 지분률은 각각 51 : 49이다.합작 파트너인 미디어 프리마 그룹은 시청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는 4개의 민영 지상파 방송사와 3개의 라디오 방송국,현지 최대의 신문사인 'NSTP(New Straits Times Press)', 동영상 포털 사이트, 옥외광고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올해 상반기 방송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MPCJ는 초기 투자 효율 극대화를 위해 파트너사가 보유한공중파 채널 4곳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타임 슬롯 형태로 운영된다. 타임 슬롯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TV채널 중 일부 시간을 할애 받아 상품 판매방송을 하는 홈쇼핑 송출의 한 형태이다. CJ오쇼핑은 그 동안 축적해 온 국내외 TV홈쇼핑 운영경험을 살려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실무 운영을 맡게 되며, 미디어 프리마 그룹은 방송 콘텐츠 제작 경험과 보유 채널을 활용한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상품 공급은 CJ오쇼핑의 자회사 CJ IMC에서, 상품 배송은 말레이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CJ대한통운과 로컬 물류사가 함께 맡게 된다. 오는 2020년까지는 14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는 한반도의 약 1.5배 넓이에 총 인구는 약 3000만명(2012년 기준)으로 가처분소득 1만 달러 이상 가구 비율은 75%로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함께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1인당 GDP는 2014년 기준 약 1만1000달러이며 2010년 이후 꾸준히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KOTRA 발표 기준). 특히 최근 한국 가수들와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미용 및 패션 잡화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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