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시장 비관론자 '닥터 둠' 마크 파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의 실제 경제 성장률은 4%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시장 비관론자 '닥터 둠' 마크 파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잘해 봤자 연 평균 4% 안팎이거나 그보다도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9%를 기록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파버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많은 데이터가 있다"며 "한국과 대만에서 중국으로의 무역 동향을 보면 중국 경제가 확실히 약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수입은 7.6% 감소했다.그는 또 "중국의 부채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며 "부채에 대한 우려는 은행이나 채권시장이 엄청난 손실을 입은 뒤에야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9월 현재 중국의 외화 부채는 1조5300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3분의2는 만기 1년짜리다.파버는 이어 "중국에는 증시 거품도 존재한다"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20% 이상 빠져, 베어마켓(약세장) 중의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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