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中경제 부진…'곧 제자리 찾을 것'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진행 중이다."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증시의 부진에 대해 과도한 우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기존 중국의 주력 산업이었던 2차 산업이 지고 3차 산업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진행되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이 6.9% 경제성장을 이뤄냈는데 3차 산업의 성장이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마 연구원은 "3차 산업의 성장은 중국 내수소비 성장의 진행을 촉진시켰다"면서 "내수시장의 성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 노선과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은 3차 산업의 성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조업의 둔화로 서비스업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글로벌 경기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마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정부가 산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로 경기회복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기업의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마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30여개 철강 업체중 20여개 기업이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마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 규제에 다수 기업들이 퇴출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부정적인 시각만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산업의 특성에 따라 정부의 맞춤형 개입이 진행될 것이고, 기업에 대한 개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함이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마 연구원은 "산업내 기업 개혁은 저성장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중국 정부의 공감대가 형성한 만큼 올해 개혁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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