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이노텍 사장(제공=LG이노텍)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이노텍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소형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 부품시장을 정조준 했다. 3년 내 약 2000억원의 연매출을 거둔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내놨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실행되는 첫 신사업인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 LG이노텍은 19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부품, 사물인터넷(IoT)등 IT 기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와 2메탈칩온필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먼저 파워인덕터 분야에서는 기존 탄소 소재(페라이트)로 제작하던 파워인덕터를 메탈 소재로 자체 개발한다. 파워 인덕터는 전자 제품 내에 과전류를 막아주는 부품으로 최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LG 이노텍은 생명과 직결되는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만큼 만큼 메탈 소재 파워 인덕터로 안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메탈칩온필름 분야에서는 스마트 워치 등 전자제품 소형화 추세에 따라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2메탈칩온필름은 스마트폰, TV의 화면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칩 및 메인회로기판과 연결하는 부품이다. 특히 접거나 둥글게 말 수 있어 커브드 디스플레이나 휘어진 화면의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활용도가 높다. LG이노텍은 두 사업 분야 진출에 있어 기존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파워 인덕터 분야와 생상공정이 유사한 '인쇄회로기판' 제작 기술, 2메탈칩온필름에 대해서는 관련 기반 사업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HDI기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소재·소자사업은 무라타, TDK 등 일본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서 10~20%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업 준비와 R&D 기간만 10년 내외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년 내 매출 2000억원은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지만 그만큼 성장동력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에서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2000억원 규모로 확고한 시장 선도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서는 모터·센서 등 20여 종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사장은 "소재·소자 사업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분야"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차별화 제품을 선보이고 중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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