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한 조던 스피스(오른쪽)에게 전년도 우승자 버바 왓슨이 전통에 따라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라이더컵>디오픈>올림픽 골프?"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골프의 위상이 여전히 취약하다는데…. 미국 골프닷컴이 최근 100대 교습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2016년 가장 흥미진진한 무대는 마스터스"라는 결과가 나왔다. 69명이 응답했다. 2위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15명), 3위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8명), 올림픽 골프는 4위(4명)로 밀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이후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시점이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그나마 "올림픽은 제5의 메이저"라고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림픽 골프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고, 애덤 스콧(호주)은 아예 "나가도 그만, 안 나가도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는 더욱이 핫 이슈가 즐비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스피스의 타이틀방어와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제이슨 데이(호주)의 '메이저 3연승' 등이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이 걸려 있고, 145번째 디오픈은 지구촌 골프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올림픽은 그저 금메달 경쟁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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