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로다 '당장은 추가 완화 없어…물가 주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당장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구로다 총재는 15일 의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가 급락세 때문이라 면서 기업 실적 호조과 노동시장 개선이 임금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로다는 "당장 양적완화를 더 시행하지는 않겠지만 물가 기조에 변화가 있으면 언제든지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지난해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BOJ는 오는 28~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전망도 함께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BOJ가 물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부 전문가들은 BOJ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할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지만 대부분은 통화정책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 이후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0.28% 오른 달러당 117.82엔을 기록중이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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