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은 11일 승진 11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21명 규모의 201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지난해 보다 11명 줄어든 수치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조원태 부사장을 회사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마원 상무와 조성배 상무를 전무로,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으며 상무보 10명을 신규 선임했다.◆조원태 부사장 전면 등장…3세 경영 본격화=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지창훈 총괄 사장을 유임시키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을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 부문을 담당하던 조 부사장은 회사 전 부문을 총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1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마원 진에어 대표 대한항공으로 복귀= 진에어 대표이사인 마원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마원 상무는 지난 2013년 1월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장에서 진에어 대표로 임명된 지 3년여 만에 대한항공으로 복귀하게 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마원 대표의 뒤를 이를 새로운 진에어 대표이사가 임명될 예정"이라면서 "아직 임명 시기나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으며,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에 입각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그리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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