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리바운드에서 승리했다”

박종천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단독 2위 싸움에서 승리한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56)은 리바운드 우위를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하나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승리한 하나은행은 시즌 10승(10패)째를 챙기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하나은행의 승리 요인은 단연 백보드 장악능력이었다. 샤데 휴스턴(30)과 첼시 리(28)는 각각 28득점 11리바운드, 1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종천 감독은 “오늘 상대보다 더 나은 부분은 리바운드였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이겨야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첼시 리가 많은 시간(38분33초)을 뛰어주며 경기 흐름을 바꿔주었다. 샤데 휴스턴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연습을 거의 못하고 있었다. 사전에 미팅을 통해 많이 이야기를 해봤다. 근래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고 했다. 직전경기 패배는 약이 됐다. 지난달 21일 원정 맞대결에서 하나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24)과 신정자(36)를 막지 못해 패한 바 있다. 게이틀링은 당시 26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게이틀링과 신정자에게 골밑을 안내주는 수비를 많이 준비했었다”고 했다. 또한 이날 무릎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경기를 치른 김정은에 대해서는 “아직 15~20분 정도 경기력이다. 시간을 좀 조절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이날 석 점 슛 두 개를 적절히 터뜨리며, 알토란같은 8득점을 올렸다. 김정은은 “오늘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직 몸이 많이 안 올라왔다.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위험 요소가 있긴 하지만, 감독님도 크게 바라시는 점은 없다. 팀원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중심을 잡아주길 원하셨다”고 했다. 한편, 5연패를 당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47)은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분위기 쇄신이 필요할 것 같다. 골밑 싸움에서 완패했는데 외국인 매치에서 많이 밀렸다”고 평가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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