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8일 정부펀두 주식 매입 증언 나와…외환시장서도 대형 은행 개입한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정부가 이번주 주식시장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주 최소 이틀 주식시장에 개입해 국영 펀드들이 주식을 매입토록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펀드들이 금융주와 대형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가 6.86% 급락했던 지난 4일 정부 펀드들이 주식을 매입했고 또 금일 정부 펀드들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중국 주식시장이 4거래일만에 1조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이 빠지는 대혼란에 빠지자 중국 정부 펀드들은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6~8월 3개월 동안 중국 정부 펀드들이 236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금일 외환시장에서도 최소 두 개 대형 중국 은행이 달러당 6.589위안 수준에서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들이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위안화 매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일 고시환율을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과 비교했을 때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02% 오른 것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상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9거래일 만이며 금일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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