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황석연 금천구 독산제4동장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황석연 동장에게 전화를 주었다. 박 시장은 “주민들과 먼 동장이 아닌 주민들과 가까운 동장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또 “서울시는 너무 커 섬세한 행정, 친근한 행정을 할 수 없는데 동은 가능하다”며 “동에서 서울시장이란 생각을 갖고 주민과 가까이 있는 동장이 되라”고 당부했다.이에 황 동장은 “주민이 주인이고 주민센터 공무원은 주민을 관리 통제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서포트하고 지원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주민을 잘 섬기는 동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황 동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통화에서도 “우리나라 동사무소는 일제 강점기부터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데 그동안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같다"며 "주민의 삶과 행복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주민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황 동장은 서울대 사대 졸업 후 교사 생활을 하다 언론인의 길로 접어들어 아시아경제신문 교육팀장과 사회문화부장을 역임했던 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황 동장은 독산4동이 서울시 마을만들기 '희망동'으로 선정돼 마을계획단원들과 함께 올 4월까지 마을계획과 주민을 위한 공간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입장이다.이 때문에 황 동장은 5일에도 경로당 등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을 파악에 나서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황 동장은 임용일로부터 2년간 마을복지, 마을공동체 조성, 민원·일반행정 등 동 업무를 총괄 수행하게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