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재계 신년사]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00년 영속기업 만들자'

이윤경영·품질 경영·안전 경영 제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희망의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창업초심(創業初心)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500년 영속기업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먼저 박 회장은 "지난해 금호석화그룹과의 계열 분리, 에어서울 설립, 금호산업 인수 마무리로 제 2창업을 완료한 것은 3만여 임직원들이 절박한 마음과 헌신적인 자세로 자기 역할을 다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이어 "앞서 1979년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위기와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등 2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더 강한 그룹을 만들었듯 3번째 위기 후 더욱 더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기업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위해 "창업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우리 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부지런한 정신, 성실한 정신, 정직한 정신, 책임지는 정신, 끈기있는 정신 등 창업회장님의 정신과 철학을 이어받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 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수출감소, 엔저 지속 등 헤쳐 나가야 할 이슈들이 산재했고, 국내 경기도 저성장세를 보이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저유가와 한일관계 개선, 에어서울 출범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활용해야 할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2016년의 경영 목표를 이윤경영, 품질 경영, 안전 경영 등 3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박 회장은 "우리 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이익율이 급격히 하락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직의 우선 순위를 이윤 극대화에 두고 이윤이 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정리해 나가도록 하자"고 전했다. 또 "우리가 처해진 기업환경에선 품질의 우위 없인 생존도, 영속기업도 불가능하다"면서 "품질을 최우선 하는 품질 경영을 위해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항공, 고속사업에서 고객 안전사고를 '제로화', 모든 그룹사에서 산업안전사고를 제로화 해 500년 금호아시아나 영속기업의 철학으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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