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0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4억66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6조5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PC의 경우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디스플레이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OLED와 LCD의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고 LCD 가격 약세도 지속돼 영업이익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204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68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는 DRAM은 정체, NAND는 증익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SSD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며 "디스플레이는OLED의 탑재율 증가와 외판 확대로 견조한 이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해 점유율 유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실적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치지만, 반도체는 미세공정전환과 V-NAND, 디스플레이는 OLED라는 경쟁업체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OLED와 삼성페이가 중저가 라인업에 탑재되는 것은 유사한 가격대의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배당금 증가와 중장기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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