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일 '준예산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가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는 "남 지사가 양당 대표 간 협상 중간에 공개적으로 끼어들어 새누리당에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 교섭단체인 새누리당의 협상기능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남 지사가 새누리당의 실질적인 대표 기능을 수행했고 준예산 사태를 초래했다"며 "남 지사의 책임있는 사과가 없으면 준예산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석을 점거, 회의진행을 방해한 새누리당도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의장석을 점거하는 반 의회주의적 행위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도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표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와 5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간 상황인식 공유, 남 지사와의 관계 설정, 남 지사의 임시회 소집 요구 대응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한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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