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거래량 약 120만건…'집계 이래 최고치'

지난해 매매 3.51%·전세 4.85% 상승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이 집계 이후 최대치인 110만6000건으로 지난해 전체로는 약 12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5년 주택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주택거래량은 110만6000건으로 이미 전고점(2006년 108만2000건)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매매시장은 전세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분양 호조,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했다, 이에 지난해(1.7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3.51% 올랐다.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4.37%, 2.73% 오르며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지역별로는 제주(8.0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7.96%)와 광주(5.83%), 서울(4.60%), 경기(4.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세종(-0.09%)은 유일하게 하락했다.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89%)와 연립주택(1.77%),단독주택(1.20%) 순으로 상승했다.전세시장은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월세전환물량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따른 이주수요 및 지방의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로 인한 외부 이주수요 증가하며 지난해(3.4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4.85% 올랐다.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7.14%, 2.79%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경기(7.36%)의 주택전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7.25%)과 대구(6.92%), 광주(6.36%), 인천(6.0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주택유형별 전세가격은 아파트(6.95%)와 연립주택(2.70%), 단독주택(1.03%)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월세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증금 비율이 낮은 월세는 하락세이나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 위주로 상승하며 6월 대비 0.26% 상승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최초 공표해 기준시점인 6월 대비 변동률을 계산했다.지역별로는 제주의 주택월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1.27%를 기록했다. 대구(0.64%)와 충남(0.44%), 전북(0.38%), 경기(0.28%)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23%), 대전(-0.10%), 전남(-0.07%)은 하락했다.주택유형별 월세가격은 연립주택(0.34%)과 아파트(0.31%), 단독주택(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한편 지난해 12월 매매가는 0.15%, 전셋값은 0.26% 상승, 월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시행에 대한 정부 발표와 미국의 금리인상, 국지적인 미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요층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16%포인트)됐다"며 "다만 전세 부족에 따른 중소형 위주의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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