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번째 항공모함 건조' 첫 공식발표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 국방부는 현재 중국이 두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관기관이 현재 각 분야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번째 항공모함 연구ㆍ제작(프로젝트)을 시작했다"며 "현재 자주적으로 설계ㆍ건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2년 9월 '1호 항모' 랴오닝(遼寧)호를 취역시키며 항모 보유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중국이 공식적으로 두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두번째 항공모함 건조사실은 이미 외신을 타고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중국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이미 알려진 첫 국산 항공모함 외에 상하이(上海)에서 또 다른 항공모함이 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옛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을 훈련형으로 개조한 항모 '랴오닝'(遼寧) 1척을 운용 중이다. 당시 아사히 신문은 새로 파악된 항공모함은 상하이(上海) 장난(江南)조선집단유한책임공사의 항공모함 전용 독에서 선체를 블록으로 나눠 만든 후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조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군사 소식통은 이 항공모함에 리니어모터의 원리를 응용한 전동식 캐터펄트(항공모함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항공기를 이륙하도록 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방향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캐터펄트를 도입하면 항공모함에 더 많은 함재기(艦載機)를 대기시킬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새로 만들어지는 항공모함 2척을 모두 하이난(海南)섬 싼야(三亞)의 군항에 배치해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며 주력 전투기인 '젠(殲)-15'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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