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은 30일 1월 코스피 밴드를 1930~2050으로 예상하고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1월 코스닥과 중소형주 강세가 내년에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수급, 정책, 이익 등 측면에서 1월 중순까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수출진흥책과 내년 6월 CES개막에 따른 신기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주는 연말 연초에 반복된 금융투자의 수급 패턴이 상승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팀장은 "4분기에 반복된 어닝 쇼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형주의 대안으로 중소형주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대주주요건 강화에 따른 양도세 부과 유예기간, 우호적인 글로벌 경기 여건을 감안하면 이전보다 1월 효과의 강도와 지속적은 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월 중순까지 업종전략은 어닝시즌을 감안해 실적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천업종은 증권, 화장품, 의류, 유통, 미디어, 비철금속 등을 꼽았다. 건강관리, 건설업종의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지만 반복되는 4분기 어닝 쇼크를 감안해 유망업종에서 제외했다. 다만 1월말을 기점으로 지수와 업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 코스피 밴드를 1930에서 2050로 예상하면서도 지수보다는 종목대응이 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오 팀장은 "내낸 1월 옵션만기까지 수급부담이 코스피의 하락변동성을 자극하겠지만 중순 이후 연기금을 비롯한 중장기 투자성격의 유동성이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1월 27일 FOMC회의를 통해 완만한 정상화 속도를 확인되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 한층 더 강화, 1분기 경기모멘텀에 근거해 대형가치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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