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이날 양국 외교장관 간 위안부 문제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7분부터 13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하며,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도 금번 합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전했다.이에 아베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하며 "금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했다.양 정상은 또 "금번 위안부 협상타결이 한일 관계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 전 위안부 문제 협의에 참여한 기시다 일본 외무대신을 15분간 접견하고 이번 합의가 조속하고 충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대신은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뜻에 공감을 표하고 "금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