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절 메시지 '전세계 평화 기원'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극복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탈리아 통신 안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메시지인 '우르비 엣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발표하며 폭력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유엔에서 시리아의 무력충돌이 없어질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도한다"면서 "리비아의 분열과 폭력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합의안 도출도 시급하다"고 거듭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이라크, 예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잔혹한 행위를 종식해야 한다"면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유산의 파괴도 자행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했다.교황은 또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남수단에도 대화를 통한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도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난민을 돕는 개인이나 국가들을 신이 보상해주실 것"이라며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인간적 고귀함을 상실한 채 추위와 가난·폭력·마약·소년 징병·인신매매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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