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22일 서울, 23일 경기지역의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 일선 영업현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권영수 부회장이 서초직영점에서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는 모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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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유플러스에 특급 소방수로 투입된 권영수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는 평소 경영철학대로 영업점을 방문하며 첫 외부활동을 시작했다. 현장 곳곳에 1등 DNA를 심어 경쟁사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다. 23일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이 22일 서울 지역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 일선 영업현장을 차례로 찾았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뒤 공식 외부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 부회장은 서초직영점과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방문해 매장환경, 서비스와 상품 등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피면서 현장의 상황을 들었다. 제조사별 스마트폰을 두루 살펴보면서 가장 인기 있는 단말부터 제품별 가격, 성능 등도 꼼꼼히 체크했다. 권 부회장은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고객 조사와 강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일단 결정하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서초직영점에 이어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방문한 권 부회장은 유무선 멀티 상담을 위한 교육과 훈련 상황을 확인했다. 권 부회장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고객을 위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직영점 및 고객센터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열정과 전문성, 팀워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 중 으뜸은 열정"이라며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돼야 회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상담사들이 즐겁게 일해야 고객도, 회사도 즐거울 수 있다"며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권 부회장은 LG그룹의 핵심 사업인 디스플레이와 화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웠던 경험을 LG유플러스에도 전수할 계획이다. 그는 2007년 LG디스플레이를 맡은 뒤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 세우고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세계 1위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기도 했다. 이동통신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권 부회장이 이번에 LG유플러스를 맡게 된 것도 이같은 경영성과를 인정 받은 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은 권 부회장이 임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1등 DNA를 심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내 현장방문을 마친 권 부회장은 이어 23일 경기지역 직영점 등의 영업현장도 방문, 현장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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