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렌트유 연일 최저치…WTI보다 낮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는 하락해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33센트(0.9%) 오른 배럴당 36.14달러로 마감했다.반면 브렌트유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이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센트(0.7%) 떨어진 배럴당 36.11달러에 마감한 뒤 장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22일, 11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WTI의 가격은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브렌트유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는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려 WTI에는 호재가 된 반면 북해의 산유량 증가로 브렌트유 가격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반구 지역의 겨울 수요 증가 소식에도 불구, 과잉공급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또 공급 우위의 시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폭은 확대되지 못했다.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21일 원유 정련시설 및 터미널이 위치한 지잔시를 향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은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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