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로존 탈퇴)를 둘러싸고 영국 집권 보수당과 내각의 내홍이 심화되면서, 내각 장관들이 사임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최소 6명의 현직 장관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요구하는 유럽연합(EU) 잔류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고 사임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 내 브렉시트 지지파인 존 레드우드 의원은 6명의 장관과 같은 견해를 가진 더 많은 차관급들이 있다고 BBC에 밝히기도 했다. 데일리메일도 8명의 장관이 브렉시트 지지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캐머런 총리가 잔류 캠페인에 나설 것을 지시하면 사임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나이절 로슨 보수당 의원은 캐머런 총리에게 "장관들이 브렉시트에 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며 압박한 반면, 마이클 헤슬틴 전 부총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총리와 입장을 달리하는 장관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보수당 내에서도 브렉시트 관련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내년 2월 EU 회원국 지도자들과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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