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한국에서도 체력훈련 ing~'

광교 신도시서 주 3회 웨이트트레이닝 '구슬땀', 28일 플로리다로 출국

리디아 고가 광교신도시에서 '체력 과외'를 받으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은 달라요."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국내에서도 체력 특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리디아 고의 훈련을 돕고 있는 함상규 트레이너는 21일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시즌을 마쳐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재활을 겸한 기초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경기도 수원시 광교 신도시의 아파트 트레이닝센터에서다. 매일 1시간30분 동안 하체 근력강화와 밸런스, 코어트레이닝, 상하체 코디네이션 훈련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주 5일을 계획했다가 부모님의 만류로 오히려 횟수를 줄였다"는 함 트레이너는 "수다를 떨다가도 훈련을 시작하면 곧바로 눈빛부터 바뀐다"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극찬했다.불과 18살의 나이에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해 올 시즌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시점이다. 올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상금퀸은 물론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고, CME글로브랭킹 1위로 2년 연속 '1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지난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최연소 메이저우승과 통산 10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는 등 매 대회 여자골프계 새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오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떠나 본격적인 겨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단 내년 2월19일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 바로 지난해 시즌 첫 승을 올린 '약속의 땅'이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여자오픈은 2015년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반드시 타이틀방어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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