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 가시도, 생선 비린내도 걱정 없는 '꽁치김치찌개'

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꽁치통조림을 활용한 요리 비법이 방송된 이후 온라인 몰에서 꽁치통조림 판매량이 14배가량 급증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통조림을 이용한 생선구이, 간장조림 등이 공개돼 꽁치통조림의 변신이라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꽁치통조림=김치찌개’라는 공식이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꽁치통조림과 신김치의 환상궁합, 꽁치김치찌개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있는 싱싱한 꽁치를 손질해서 끓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꽁치가 갈치나 고등어에 비해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 발라내기 힘든 그놈의 가시! 때문에 오히려 통조림에게 외면을 받기도 한다. 심지어 꽁치 생물을 구입하여 집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홈메이드 꽁치통조림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압력솥으로 쪄내면 가시가 물러져 시중에 판매하는 꽁치통조림과 같이 가시를 발라낼 필요 없이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생물로 집에서 요리를 할 경우엔 집안 가득 생선 냄새가 밸 테지만 통조림을 이용하면 생선 특유의 비린내 없이 요리가 가능하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생선이 먹고 싶어도 장을 볼 때 생선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손질하기도 어렵고, 집안 가득 밸 냄새도 신경 쓰여 ‘에이 안 먹고 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럴 땐 고등어든 꽁치든 생선 통조림 하나 사서 신김치 송송 썰어놓고 김치찌개 한 냄비 끓이면 단번에 고민 해결. 팍팍!!

재료(2인분)

신 배추김치 1/4포기, 양파 1/4개, 풋고추·홍고추 1/2개씩, 대파 1/2대, 다시마 우린 물 4컵, 신 김치 국물 1/4컵, 꽁치(통조림) 1통, 다진 마늘 1,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들기

1. 배추김치는 신 것으로 준비하여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썰고 풋고추, 홍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배추김치를 볶다가 다시마 우린 물과 김치 국물을 넣고 끓인다.

3.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꽁치와 양파를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4. 풋고추, 홍고추, 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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