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인 Aa2(AA)로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에 한국은 기존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디스가 19일 한국에 부여한 국가신용등급인 Aa2는 전체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 순위보다 밑돌게 됐다. 아울러 영국, 프랑스, 사우디, 벨기에 등 주요 선진국은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앞으로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국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간 것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외환시장 건전성 등과 함께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명확하게 구별될 정도의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도 이번 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재정수지ㆍ국가 부채비율ㆍ대외부채 등한국의 견조한 신용도, 구조개혁, 경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대다수 신흥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이번 소식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자금유출에서 한국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금리가 신용등급이 유사한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신흥국을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은 한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어서다.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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