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거래소가 17일 사회책임투자 활성화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ESG 시리즈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E), 사회책임(S), 지배구조(G)로, ESG 3종의 지수는 21일부터 발표될 예정이다.3종의 ESG 지수는 ESG 통합점수 우수기업 150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더스(Leaders)150', 지배구조 점수가 높거나 지배구조가 개선세인 100종목으로 구성한 'KRX 거버넌스 리더스(Governance Leaders)100', 환경 점수가 높거나 환경점수가 개선된 100종목을 편입한 'KRX 에코 리더스(Eco Leaders)100'이다. 새 지수는 구성 종목 수가 100∼150개로 종전 SRI(30∼70개)보다 늘어났고 개별 종목의 시가총액이 아닌 ESG 평가 점수를 가중 산출한 게 특징이다.이로써 거래소는 기존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주를 포함한 ESG 우수기업 중심으로 사회책임 지수를 산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새 지수는 그동안 활용도가 저조한 SRI를 대체해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연계상품의 기초지수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외에 거래소는 초저금리와 박스권 시장 상황에서 레버리지 및 채권혼합 등 다양한 투자수요에 활용될 수 있는 7개의 신규 전략형 지수도 개발했다. 오는 21일부터 지수를 발표한다. 신규 전략형 지수는 KTOP30지수에 대한 레버리지 지수와 코스피200 섹터 레버리지지수 4종(에너지화학·정보기술·금융·경기소비재), 채권혼합형 지수 2종(필수소비재형·배당성장형) 등이다.거래소는 이번에 개발된 레버리지지수는 섹터와 초우량주를 대상으로 하는 ETF 등 고수익 투자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채권혼합지수는 주식과 채권을 함께 투자하되 채권비중이 높은 장기 안정적 투자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레버리지지수의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전략형 금융투자상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저위험의 채권혼합 지수는 개인·퇴직연금 등 장기성 운용자금의 투자수단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