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페이스북의 독일 지사가 신원미상의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독일 지사 건물이 지난 12일 밤 검은색 옷을 입은 15~20명으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건물 유리창을 파손하고 페인트를 던졌으며 스프레이를 이용해 건물 외벽에 '페이스북을 싫어한다"고 칠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일이 일어난 원인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경찰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인들에 대해 알고 있는 목격자나 제보자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독일 경찰은 이들이 반달(공공기물 파손)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현재 사이트 내에서 인종 증오 발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혐의로 독일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조사 받고 있다는 사실은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국인 혐오 발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독일의 정치인들이 지난달 발언하면서 알려졌다. 독일은 최근 분쟁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난민들을 대거 받아들이는 정책을 펼쳤으며 이후 인종차별이나 외국인 혐오와 관련한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북 측은 조사와 관련해서 어떤 코멘트도 거부했으며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직원들이 독일의 어떤 법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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