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행사 화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해 미국 사이버먼데이가 역대 최고매출을 기록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온라인마켓 대응이 중요해졌다. 11일 KOTRA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는 2005년 처음 생긴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올해는 전년대비 21%증가한 31억18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주 첫 번째 월요일을 뜻하는 마케팅 용어다. 추수감사절과 사이버 먼데이 5일간 온라인 판매 약 72억 달러 기록(모바일 구매 제외)했다. 주요 온라인 판매업체들은 재고의 13%가 품절됐고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쇼핑객 1억780만 명 추산,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연말 쇼핑시즌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주말 5일간 온라인 판매는 111억1000만 달러로 예상보다 2.4%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2014년 108억5000만 달러보다 17% 증가한 수치(모바일 구매 포함)다. 채널어드바이저는 사이버 먼데이 전체 온라인 판매가 평소 대비 18% 상승해 추수감사절-사이버 먼데이 5일간 온라인 판매 평소 대비 20.9%나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사이버 먼데이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에서 큰 할인을 보였다. 쿠폰 할인업체 그루폰의 경우 평균 61.8%로 가장 큰 할인을 제공했다. 이베이,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들도 높은 평균 할인율 보였으며 장난감, 가전제품, 개인용 전자제품이 가장 인기 높은 품목으로 꼽혔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을 통한 쇼핑 웹사이트 접속 2014년 41.2%에서 2015년 47.9%로 증가했다. 사이버먼데이 전채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구매 비율 26% 차지(2014년 19%)했다. 어두운 면도 있다. 가짜 사이트, 허위광고, '짝퉁 판매' 등 사이버 먼데이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14년 1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짜 명품 핸드백, 가전 제품 등이 온라인 거래됐다. 온라인 쇼핑족들을 노린 악성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범죄도 문제다. KOTRA는 "미국 사이버 먼데이 등 온라인 특수 판매를 위해 주요 마켓플레이스에 입접해야 한다"면서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에 긴 쇼핑 인파를 피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어 온라인 유통채널 선택과 판매 전략에 각 유통채널 할인 특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더 길어진 연말 할인 기간 대비해 가격경쟁력도 갖춰야 한다. 연말 쇼핑의 주 무대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접근성 용이해져 전체 할인 기간 늘어나 타깃 등 일부 대형 소매점들은 사이버위크 형태로 일주일간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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