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그룹이 내년 지주사 체제 구축 작업을 마무리한다.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는 등 2019년 창사 50주년을 위한 준비에 나서며 한진은 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하는 등 수송물류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10일 한진그룹의 2016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한진칼은 내년 지주사 체제 구축을 완료한다. 한진칼은 한진해운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후 2년인 내년 11월10일 전까지 한진해운 자회사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 정리해야 한다. 한진그룹은 올 6월 한진정보통신 보유 유니컨버스 지분 10%를 매각해 대한항공>한진정보통신>유니컨버스>한진칼로 이어지는 한진그룹의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를 청산했다.한진그룹은 같은 달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부문을 합병해 한진을 한진칼 자회사로 격상시켜 증손회사 100% 지분 보유 의무도 해소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내년 B787 등 차세대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오는 2019년까지 항공기 운영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올 6월 국내 항공 사상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0대(B737MAX-8 50대, A321NEO 50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는 2019년 창사 50주년을 기점으로 대한항공이 새롭게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전망이다. 내년 대한항공이 새롭게 도입하는 기종은 드림 라이너인 B787-9과 소형 기종인 CS300 차세대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현재(11월) 여객기 129대, 화물기 28대 등 총 15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총 44개국 127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이외에도 대한항공은 10억 달러 이상 투입해 미국 LA 도심의 랜드마크로 구축할 '윌셔그랜드 호텔'도 2017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내년 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한다. 부두길이 800m, 면적 48만㎡(약 14만5200평)의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130여대의 주요 장비를 운영해 연간 120만개(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한진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내 돌발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3D 실시간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 한진해운은 내년에도 재무 안정에 더욱 힘쓴다. 한진해운은 올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시황 악화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철저한 원가 관리와 영업력 강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 확립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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