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음식물처리기가 유럽 전역에 대규모로 수출된다. 3000만 달러 이상의 음식물처리기 수출계약은 이번이 첫 사례다.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제조업체인 스마트카라(대표 최호식)는 유럽 백색가전 유통업체 MARES사와 3000만 달러(약 353억4900만원) 규모의 유럽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스마트카라는 MARES사를 통해 유럽 전 지역에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를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 대만, 홍콩, 싱가폴 등으로 수출되어왔던 스마트카라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지역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김치냉장고ㆍ전기밥솥 계보를 잇는 국산 토종 수출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스마트카라와 계약을 체결한 MARES사는 이태리에 소재해 30년간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해온 백색가전 유통전문 업체다. 과거 중국의 하이얼 유럽 총판이기도 했다.최근 유럽에선 아일랜드 정부가 2016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기로 하는 등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에 대한 처리문제가 대두되고 있다.MARES사의 프랜스 회장은 "유럽 각국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로 관련 법규, 정책들을 강화하여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이어서, 향후 스마트카라는 유럽 시장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영국의 코스트코에 입점이 확정되었으며 폴란드에서도 발주를 받은 상태다. 독일, 벨기에,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반응이 좋아 곧 유럽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식 스마트카라 대표는 "이번 유럽지역 계약을 계기로 진출지역이 세계 주요 지역으로 확대됨으로써 스마트카라의 글로벌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며 "기존 딤채, 쿠쿠와 같은 소형가전 수출 사례가 한국 문화의 특수성을 알렸다면, 스마트카라는 전 세계인의 공통적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친환경제품으로써 그 성장성의 기반은 더욱 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카라는 분쇄건조방식 음식물처리기로 젖은 음식물쓰레기를 냄새 없이 완전 건조된 형태의 가루로 처리하고, 부피를 1/10까지 줄여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기존에 찾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에 현재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진행중인 크라우드펀딩(www.wadiz.kr/web/campaign/detail/3510)에서도 하루가 채 안돼 목표금액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인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Best소형가전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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