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줄잇는 안성, 뜨거운 2016년 맞는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정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경기도 안성지역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안성시 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장의 활황세가 뚜렷할 전망인데 안성시는 경기 남부권의 유통 물류 허브로 떠오르며, 크고 작은 18개의 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다. BMW, 락앤락, 홈플러스 등 국내외 기업들의 물류 단지도 들어서 있어 직주근접형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농지 등 토지보다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적고, 환금성이 뛰어난 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서울-세종 고속도로 외에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10개년 경기도 도시철도계획'의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면서 안성시에 교통 호재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도시철도계획은 광명시흥선(천왕/개봉~KTX광명역), 동탄1호선(광교~동탄~오산역), 동탄2호선(병점~동탄),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성남1호선(판교~성남산업단지), 성남2호선(판교~정자), 수원1호선(수원역~장안구청), 평택안성선(서정리역~안성터미널), 용인선연장(기흥~광교) 등 9개 노선(136.1㎞)이다. 2020년 경기도 도시철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년간 아파트 신규공급이 없던 안성시에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안성 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안성터미널 바로 앞에 '안성 푸르지오' 759가구를 분양한다. 안성 푸르지오의 경우 향후 평택안성선과 서울~세종고속도로 IC 결정 및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성에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분양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면서 "안성 푸르지오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단지로 꼽히며 부동산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안성 지역의 '리딩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성 푸르지오는 전용 59㎡, 74㎡ 중소형으로 구성돼 지하 1층~지상16~23층으로 조성된다. 안성 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우뚝 서게 된다. 남향 위주의 설계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저층부(1,2층) 층고 특화설계로 천정고 2.7m를 적용한다. 여기에 우물천장 높이까지 포함하면 최대 2.85m까지 높아진다. 기존 아파트(2.3m)보다 약 55cm를 높아져 더욱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제일건설은 안성 원곡 오투그란데 797가구를 분양 중이다. 59㎡, 77㎡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지하 4층~지상12~21층 10개동 규모다. 내년도에는 우방건설이 '안성 우방아이유쉘' 6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74㎡로 구성됐으며, 한신공영도 안성 당왕지구 내 1626가구를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기본적으로 교통호재를 입은 지역은 경제가 활황을 띄며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안성에 이 같은 교통호재가 제공되면 경기권 교통의 요지로 부각돼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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