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간단한 민원서류를 차를 탄 채로 받아가는 시대가 열었다. <br />
"광주시 광산구 ‘차타Go 민원보Go 센터’첨단2동에 개소"[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패스트푸드 매장이나 커피 전문점처럼 간단한 민원서류를 차를 탄 채로 받아가는 시대가 열었다. 주차할 공간을 찾거나 동주민센터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할 필요가 없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광산구는 8일 오전 첨단2동주민센터(동장 이계두)에서 ‘차타Go 민원보Go 센터’개소식을 열었다. ‘차타Go(고) 민원보Go(고) 센터’는 말 그대로 차를 탄 채로 주민센터에 진입해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곳이다.‘차타Go 민원보Go 센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 관련 증명, 인감증명서, 토지대장 등 현장에서 발급 가능한 20종류의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단 본인의 서류만 신청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위임장은 사용할 수 없다.첨단2동주민센터 주차 면적은 장애인 전용 구역을 포함헤 모두 16면이다. 반면 최근 3개월 동안 살펴보면 하루 평균 주민은 540여 명이며 민원서류는 493건을 발급한다. 이용 주민의 92% 정도가 별도의 상담이 필요 없는 단순 민원서류 발급이라는 게 광산구의 분석이다.또 인근 첨단1동 민원 수요도 첨단2동주민센터에 몰리는 특성상 주차를 포함한 민원서류 발급 시간은 15~3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타Go 민원보Go 센터’가 제 궤도에 오르면 최대 5분, 평균 3분이면 민원서류 발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시민들은 귀한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비싼 땅을 사들여 주차장을 계속 넓혀야 하는 악순환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번화가의 비싼 땅을 혈세로 매입하는 악순환을 끊고, 내방객의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센터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이어 “첨단2동주민센터 상황을 면밀히 평가한 후 주차난이 심각한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