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인도, 방글라데시, 아르헨티나, 미국 등 9개국 12명 외국인의 한국어 경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피부색은 다르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외국인 12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외국인들이 총출동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8일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한국어 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15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생활의 기본이 되는 한국어 습득과 관련, 구사 능력에 대한 평가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흥미와 관심도를 증진하고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한 자리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진행되며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외국인이 참여 대상이다.(약 80명) 이들은 북미,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로 지난 11월 말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 12명이 본선에 올라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주제는 한국생활이야기 또는 모국 소개, 자기소개 등이며 총 3분 분량이다. 심사는 이탠원 글로벌빌리지센터 내 한국어 강사(8명)와 센터장이 주관하며 원고를 통한 쓰기 능력, 발음, 말하기 속도, 주제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시상은 본선 진출자 전원이 대상이며 1등(2명), 2등(2명), 3등(2명), 참가상(6명)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구는 특히 대회의 재미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발표 이외도 중간 중간에 합창, 전통의상 패션쇼 시간을 마련해 외국인들이 함께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합창 시간에는 ‘손에 손잡고’와 ‘만남’을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며 스페인과 인도 노래도 선보인다. 또한 모국 전통음식을 준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시설로 각종 생활 지원 및 정보제공, 교육·문화 프로그램,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용산구에만 이태원·이촌동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대중문화에 있어 한류 열풍이 대단한 상황에서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다”며 “이런 관심이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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