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제주신라호텔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호텔 내 휴게음식점인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를 철거한다. 지난 장마 이후 무너진 절벽 경사면 때문에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4일 "자체 진단 결과 테라스 앞 절벽의 토사가 흘러내려 추가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건물을 철거키로 했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사면 복구에 대한 서귀포시의 승인을 받은 후 절벽 보강 작업과 연계, 건물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한국영화 '쉬리'의 촬영지로 '쉬리 언덕'이라 불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해안 절벽이 폭 5m가량 무너져 내렸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현장 바로 아래쪽에 중문색달해변 산책로가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 돼 왔다. 지난 3월 완공, 5월부터 문을 연 오션 테라스와 부근 산책로, 올레코스는 이후 현재까지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오션 테라스는 중문색달해변이 펼쳐진 60여㎡의 절벽 위에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13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제주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션뷰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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