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럽주요증시는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 확대가 아닌 기간 연장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한 실망감으로 크게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27% 하락한 6275.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8% 내린 1만789.2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3.58% 하락한 4730.21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로 불리는 유로 STOXX 600 지수도 3.1% 하락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ECB가 유로존 자산을 최소 2017년 3월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내년 9월까지 진행하겠다던 양적완화 기한을 6개월 연장한 셈이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시작된 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최소 2년간 지속되게 됐다. ECB는 지난 3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유로존 국채를 포함한 유로존 자산을 매달 600억유로어치씩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선택한 양적완화 기한 연장은 시장의 기대와 다소 어긋나는 결과다. 시장은 ECB가 양적완화를 통한 유로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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