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도 위태... 다시 고개드는 强달러 압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시장 분위기 속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세를 보이자 재차 2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198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분 현재 전장대비 26.87포인트(1.34%) 내린 1982.42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2일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통화금리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를 위한 시작을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하며 12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부양책 기대감이 살아있었던 국제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물론 미국증시는 3대 주요지수가 1% 내외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1달러(4.6%) 하락한 배럴당 39.94달러에 마감해 4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개인은 93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3억원, 60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91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 기계(1.71%), 의료정밀(-3.86%), 운수창고(-1.40%), 증권(-1.75%), 철강금속(-1.7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2%), 현대차(-0.33%), 삼성물산(-2.00%), 아모레퍼시픽(-1.76%), 삼성생명(-1.90%), 신한지주(-1.80%)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1종목 상한가포람 15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643종목이 약세다. 63종목은 보합.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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