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메우 마리, 사상 첫 외국인 현대미술관장…어떤 인물인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페인 출신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49)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맡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바르토메우 마리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Museums and Collections of Modern Art) 회장을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내정자는 2000년 개방형 직위제도 도입 이후 공모를 통해 뽑힌 첫 외국인 단장이다. 이르면 오는 14일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다. 내정자는 네덜란드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의 예술감독,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관장 등을 거쳤다. 문체부는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에 7년간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스페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관람객 수와 입장 수익을 늘리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한 인물"이라고 밝혔다.한편 일부 국내 미술계는 최근까지 내정자가 작품 검열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라며 후보 사퇴를 요구해왔다. 임흥순, 양아치 등 미술인 400명은 이와 관련한 문체부와 마리의 공식적 입장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성명에는 "마리는 재직 당시 '짐승과 주권' 전을 행사 직전에 취소했다. 이는 스페인 군주제를 풍자하며 예술과 권력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다룬 이네스 두작의 작품 '정복하기 위한 발가벗음'이 전시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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