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스팀 오산중·고, 영어도 실전축구 용어로 배운다

서울 유스팀 오산 중·고 영어교육, 사진=서울 구단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Man on!"(뒤에 수비 붙었다!), "My bad"(내 실수야!)프로축구 FC서울이 유스팀인 오산중ㆍ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식의 특별 영어 수업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정규 학사 일정 이외에 주 1회 진행되는 이번 특별 영어 수업은 기존 영어 수업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바로 일반 영어 교육 커리큘럼이 아닌 축구 실전에 사용되는 영어 위주로 교육 내용을 변경한 것이다.서울의 유스팀 영어 교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고자 영어 수업을 진행한 바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낯선 영어에 쉽게 흥미를 가지지 못하며 잠시 중단해야만 했었다.서울은 오산중ㆍ고 선수들이 영어를 더욱 친숙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축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영어로 접근해보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 국가대표 출신인 박지성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약할 당시 통역 겸 영어 스승으로 함께했던 강사를 초빙해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축구 실전 용어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별 영어 수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오산중ㆍ고 선수들은 수업 내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을 경청하고, 배운 단어를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며 영어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영어 수업 이후 선수들은 자신이 배운 축구 용어를 훈련 때 사용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금방 나타났다. 그 동안 서울은 오산중ㆍ고 유스팀 창단과 함께 지덕체를 겸비한 완성형 선수 육성을 목표로 해왔다. 이런 이유로 오산중ㆍ고 선수들은 모든 학사일정을 준수함은 물론,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회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이번 특별 영어 수업 진행을 통해 FC서울의 미래를 더욱 밝힌다는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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