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용퇴…GS家 2세 경영 시대 마침표

임기 1년 남겨두고 용퇴 결정조카 허연수 사장 대표이사 내정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65)이 물러난다. 허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GS 창업회장의 막내(8남)로 GS가(家) 2세들은 그룹 계열사 경영에서 모두 물러나게 됐다.후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는 허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86)의 아들이자 허 부회장의 조카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 임명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그룹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허 부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지난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해 의류영업 본부장, 마트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08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1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창업자의 아들로 경영 일선에 있었던 사람은 허 부회장이 유일하며 그동안 GS스퀘어 백화점, GS마트 등을 매각하고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왔다하지만 허 부회장이 이번에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GS그룹의 2세 경영시대는 끝이나게 됐다.새로 부임하는 허 사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허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GS리테일의 주력 사업부로 키우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GS그룹의 이번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사에서 ㈜GS와 GS글로벌, GS EPS 등의 대표이사가 교체됐기 때문이다재계에서는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허윤홍 GS건설 상무 등 GS 오너일가 4세들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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